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★일상 잡담 시사★

반 건시 곶감 만들어 시식하는 날

지난 10월 초쯤 포스팅을 처음 시작한 지 얼마 않되어

날이 더 선선해 지기전에 청도 반시를 주문해서 먹으려다가

전부 단감처럼 완전히 딱딱하고 살짝 입을 대어보니 떫어도 너무 떫어서

후숙 과일이라 숙성시켜 익혀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에라  ~! 걍 반건시나

곶감이나 만들어 겨울용 간식으로 만들자 하고 두박스를 깍기 시작했다.

한박스를 다 깍고 다음날도  20여개를 깍다가 귀찮아 남은 것 중에

말랑한 것만 골라  숙성시키기로 하고 다 깍아서 망에 넣고 걸이에 걸었다.

그렇게 거의 21일쯤 된 오늘  밖에 나가서 비 맞았나 보니  처마 안쪽이라

상태는 좋았고 그 런데 볓도 좋아서 잘 말랐다.

그런데 똥 파리들이 꼬여있어서 다 내 쫒고  상태를 점검한 후에

위쪽에 있는 감들만 선별해 불에 살짝 달궈 살균한 후에 냉장고 냉동실에 10여개 넣고

몇개를 시식 해보려고 가져와서 사진을 찍었다.

3-4개는 약간 곰팡이가 생긴것이라 잘라내고 가져왔다.

 

요런 모습의 좀 상태가 좋은 두개를 찍었다.

그리고 한 입 먹은 후에 또 찍었다.

가운데가 보는 것처럼 알맞게 숙성되고 수분이 많이 증발되어

쫀득하면서 너무 달콤해 놀랐다.

음~! 않되것다 두 박스 더 주문해야것다는 생각이 조금전에 사진 찍으면서

스쳐 지나갔다. 이건 과일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고 파인애플 맨날 먹던 것보다

더 달콤하다. 게다가 날씨가 저녁이라 추워서 반건시 속도 약간 차면서 맛 자체가

천연의 맛이랄까  특이한  향취에 자연속에서 먹는 느낌이다..

 

이런 기분은 처음이라서 두 박스 콜할까 네박스 콜할까 방금 생각을 시작했다.

깍는거야 거 하루 한박스 밥먹고 운동삼아 잠시 끄적거리면 되는것이다.

곶감보다 더 맛좋은 반건시라~!

적극 추천한다. 베란다에서 말리는 가정이 요즘 많다고들 한다.ㅎㅎ

대봉이면 좋지만 대봉 아니더라도 잘 말리면  간식거리로 너무 훌륭하다고 자평한다.ㅋㅋ

한번 시도를 해보시길 바랍니다.  다이소에서 망은 3000냥인가 미만인가에 팔던 기억이 나는데 두박스를 충분히 망 1개가 감당한다.